수협중앙회는 올해 22억5000만원을 투입해 '2018 희망의 바다 만들기' 운동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수산자원 조성과 회복관리 등을 위한 것이다.

수협은 수산종자방류(15억원), 폐어구·폐어망 수거(3억원), 유해생물퇴치(1억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어장·해안가 쓰레기 대청소, 바다환경감시단 활동 등 바다환경 유지·개선 관리에도 3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새로 출범한 '어촌지원부'로 하여금 바닷모래 채취 금지, 연안 발전소 건립 저지, 휴어기를 통한 자율적 자원관리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협은 바닷모래 채취,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등의 각종 개발행위와 쓰레기 무단투기 방치 등 바다환경 훼손으로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장이 파괴되면서 연근해 어획량도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92만5732t으로 전년보다 3000t 가량 감소하며 2년 연속 100만t 미만을 기록했다. 이는 40여 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수협 관계자는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2년 연속 100만t에 미달하면서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이고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근해 자원을 고갈시키는 바닷모래 채취 등 환경 파괴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