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세곳 중 한곳뿐
올 120동 추가 계획
경기도내 학교건물의 내진 설계가 3곳 중 1곳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교육청이 애초 계획보다 6년을 앞당겼지만, 모든 학교건물에 내진 설계가 반영되려면 앞으로 11년이나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57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학교 교사(校舍), 체육관(강당), 급식실 등 내진 설계가 필요한 도내 학교건물 120동에 대한 추가 내진보강사업을 할 계획이다.

내진 설계가 필요한 도내 학교건물은 총 4920동으로 이중 지난해까지 내진설계를 마친 곳은 1781동(36.2%)이다.

올해 120동이 추가되면 도내 내진 설계가 반영된 학교건물은 1901동(38.6%)이 된다.

도교육청은 나머지 3019동에 대해서는 매년 640억원을 확보해 135~140동씩 내진 설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어서 오는 2029년에야 모든 학교건물의 내진보강이 이뤄질 전망이다.

도내 학교건물 내진보강사업은 2016년 337억원(73동), 2017년 231억원(50동)이 투입됐다.

도교육청은 당초 지난해부터 18년간 학교건물 내진보강사업을 진행해 오는 2035년까지 마칠 계획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올해부터 환경개선사업 예산과 재난예방 관련 예산 등을 늘리면서 추가적인 예산 확보로 당초 2035년에서 6년을 앞당긴 2029년을 목표로 세웠다"면서 "지속적인 예산확보로, 신속하게 내진설계를 완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는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사업담당자 5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중심 내진보강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연수'를 실시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