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진 분당차병원 교수팀 정체 대변치료 연구 결과
장내 정체 대변치료가 소아의 만성 복통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수진 교수팀은 2013년 1~12월 복통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아(4~12세) 267명 중 대변정체가 관찰된 141명을 대상으로 삼투성변비약을 투약한 결과 79.2%가 통증 완화 효과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장내 정체 대변은 직장검사에서 고형변이 만져지거나 엑스레이상에서 분변으로 채워진 장 확장 소견이 보이는 경우로 변비와는 구분된다.

소아(4~16세) 만성 복통은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심한 복통이 3개월 동안 3회 이상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정수진 교수는 "만성 복통이 있는 소아는 대변 정체를 진단하기 어렵다"며 "정확한 진단 후 적극적인 변비치료를 통해 복통 횟수 및 정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에 최신호에 실렸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