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박남춘·김교흥·홍미영 '입성' - 유정복 '수성' 전쟁
경기지역 이기우·차명진·김상민 등 다수 자천타천 출마 고심
6·13 지방선거에서 인천과 경기지역의 자치단체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눈에 띄고 있다.

인천은 현재 여야 모두 유력한 시장 후보로 전· 현직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시장 후보군이 현역인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과 홍미영· 김교흥 전 의원으로 압축된 상태다.

박 의원은 최근 인천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민생행보에 나서는 등 표밭 갈이에 나섰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지난해 12월 최초의 여성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위해 오는 26일 구청장직을 사퇴한다.

국회 사무총장인 김교흥 전 의원(17대)도 다음달 초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3선 국회의원으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유정복 현 시장의 재선도전이 유력하다.

경기지역은 전직 국회의원들이 대거 기초단체장에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은 3선의 정장선 전 의원이 지역구인 평택시장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경기도 사회부지사를 지낸 이기우 전 의원도 수원시장 선거준비를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국회의원 출신으로 재선의 최성 고양시장은 3선에 도전한다.

또 육군 대장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낸 백군기 전 의원은 용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한국당에서는 고양에서 재선을 지낸 김태원· 박보환 전 의원이 고양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부천 소사에서 17·18대 의원을 지낸 차명진 전 의원의 부천시장 출마설도 흘러 나오고 있다.

19대 비례대표 출신인 바른미래당 김상민 전 의원은 수원시장과 경기도지사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자치단체장 도전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