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구역 이주~입주 기록
2021년 완공까지 단계적 공개
성남시는 2단계 주택재개발정비사업구역(신흥2·금광1·중1)의 재개발 과정을 드론(무인비행장치)으로 촬영한 고화질 영상물로 기록한다고 13일 밝혔다.

기록물은 UHD급 해상도의 50분짜리 영상물로 제작돼 9월부터 2021년 재개발 완료 때까지 단계적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시는 이를 위해 12일 신흥 2구역부터 드론을 띄워 항공 영상 촬영에 들어갔다.

앞서 시는 지난달 29일 재해·재난 활동, 원격탐사 및 항공방제, 촬영 및 사진측량 등 다양한 영역에 드론을 도입한다는 내용을 담은 운영규정을 발령했다.

시는 신흥2·금광1·중1 구역당 5차례씩 모두 15차례 드론을 띄운다.

드론은 208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한 헬리콥터(회전익)형으로 2단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구역의 건물, 거리풍경 등을 정밀하게 찍는다.

또 20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달린 비행기(고정익)형 드론은 높이 100m 상공에서 정비구역 현황, 공사 공정, 안전점검 상태를 항공 촬영한다.

성남시 2단계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구역의 이주, 철거, 공사, 입주 과정이 360도 파노라마 항공뷰, 고해상도 정사 영상으로 기록된다.

영상물은 성남시생활지리포털(http://map.seongnam.go.kr/)에 담아 공개하며, 사업·관리 주체에도 제공한다.

성남시 2단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은 '202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2008년 전면 철거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2010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가 2013년 말 재개됐다.

신흥2·금광1·중1, 3개 구역은 오는 2021년 재개발 사업 완료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신흥2구역(21만350㎡)은 지난해 7월부터 주민 이주를 시작해 총 6488가구 중 5515가구가 집을 비웠고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

금광1구역(23만3366㎡)과 중1구역(10만8423㎡)은 2016년 6월부터 이주가 시작됐다.

금광1구역은 총 7499가구 중 6975가구(93%)가 이주했으며 올 하반기 착공한다.

중1구역도 총 3113가구 중 2895가구(93%)가 이주를 마쳤다. 이곳 역시 올 하반기 공사를 시작한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