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광학술대회 인천특별세션서 강조
중국 해양관광산업 성장에 발맞춰 인천이 해양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관광 활성화를 위해 1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년 인천국제관광학술대회' 인천특별세션에서 신동주 강원대 교수는 "인천이 동아시아를 선도하는 해양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6면

중국국가여유국에 따르면 2015년 중국 해외여행객 수는 약 1억2000만명을 육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인바운드 시장에서도 중국관광객 비중은 45.2%로 제1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해양분야에서 괄목한 성장을 보이는데, 2013년 43만명이었던 방한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은 2015년 72만명 규모로 증가했다.

주요 5개 송출지역은 베이징시와 상하이시, 광둥성, 충칭시, 쓰촨성으로 상하이시와 광둥성을 제외하고는 내륙지역이다.

인천은 중국과 인접해 있고 168개 섬이 있는데다 문화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중국 해양레저관광에 적합한 도시로 꼽힌다.

그러나 여전히 서울과 경기로 연결되는 관문 역할에만 머물고 있고, 주요 해양관광개발 사업도 미흡한 상황이다.

신 교수는 "지리적, 문화적으로 중국대륙과 가까운 해안도시 인천이 도시만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외국인 내륙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양관광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이 ▲해양관광에 대한 인식 부족 ▲소극적인 관광자원 개발 ▲법률·행정 구조 등에 문제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인천이 해양관광 현황 파악을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해양관광상품 및 시설개발, 정보시스템 구축, 안전관리체계 확립, 국내·외 민자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해양관광 행정 효율화를 위해서도 인천시와 중앙정부간 주체별 역할 정립과 관련 정책의 우선순위확보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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