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홍보영상이 중국인들을 사로잡았다.

강화군은 중국 인터넷 슈퍼스타들이 진행한 강화 홍보 방송이 지난 9일 현재 1억4000만 뷰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강화군은 이달 1일과 2일 이틀간 중국인들 사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중국 인터넷 슈퍼스타이자 왕홍대회 수상자인 '왕홍' 15인을 초청, 강화를 중국 전역에 알리는데 힘썼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왕홍들은 팔로워 총 15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슈퍼 왕홍들이다.

이 중 '리시오초'는 라이브로 방송 중계를 시도, 실시간 방송에만 무려 230만명이 접속했다.

이후 이틀간 중계됐던 강화 홍보영상은 1억4000만 뷰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

'왕홍'은 SNS나 1인 방송미디어 등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소통으로 돈을 버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bj'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강화에서의 1박2일 동안 팬들에게 소개할 강화의 주요 관광스팟과 음식, 숙박시설, 쇼핑 등 체험정보를 이즈보,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 주요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국 전역에 송출했다.

강화가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임을 중점적으로 알린 것이다.

이번 방문 상황은 중국 현지 관광박람회와 강화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또 강화군은 왕홍들과 함께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작, 중국뿐 아니라 타 지역 시민들을 상대로 강화를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왕홍 마케팅'은 왕홍들이 직접 중국 고객들에게 강화 체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늘고 있는 중국 자유여행객이 강화를 찾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