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리그 출신 측면 공격수…"팬 친화적 선수 되는게 꿈"
▲ 7일 인천유나이티드가 영입한 호주 A리그 출신 측면 공격수 쿠비.
프로축구 K리그 K1(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가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호주 A리그 출신 측면 공격수 쿠비(25)를 영입했다.

인천 구단은 7일 "지난 6시즌 동안 호주 A리그에서 활약했던 쿠비를 영입했다"면서 "쿠비가 2018시즌 팀의 공격 전술 다변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비는 호주와 뉴질랜드 이중국적을 지녔다.

2012/13시즌 웨스턴 시드니 입단을 시작으로 웰링턴 피닉스, 센트럴 코스트 등 호주 A리그에서 활약했다.
주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로서 최전방 공격수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함께 왕성한 활동량 및 수비 가담 능력을 자랑한다.

쿠비의 최대 장점으로는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 등이 꼽힌다.

이기형 감독이 체력 축구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측면에서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쿠비의 역할은 팀 전술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호주 A리그가 유럽처럼 추춘제로 운영되고 있어 쿠비는 인천으로 오기 직전까지 실전에 나섰기 때문에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여기에 추가로 기존 호주 A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동안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12경기에 출전해 FC서울, 울산현대 등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 경험까지 있어 K리그에 적응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구단의 판단이다.

쿠비는 "인천에 입단하게 되어 매우 신나고 기쁘다. 인천에서 흥미진진한 경기를 하고, 팬들과 친화적인 선수가 되는 게 내가 가진 꿈"이라며 "올 시즌 인천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끔 팀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쿠비는 7일부터 남해전지훈련에 합류해 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