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 실적이 작년 4분기 다소 주춤했지만 연간 1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 2014년 이후 3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5조9800억원, 영업이익이 15조150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연간 실적 역시 매출은 239조6000억원, 영업익은 53조6500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스마트폰사업을 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4분기 25조4700억원의 매출을, 2조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누적 실적을 계산하면 IM부문 영업이익은 11조8400억원으로, 갤럭시노트7 사태가 있었던 2016년 10조8000억원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이는 2014년 14조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카메라 등 핵심 기능과 빅스비 서비스를 강화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을 증대시키고 중저가는 라인업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겠다"며 "인도시장에 최적화된 라인업으로 중국업체 공세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유통망과의 협업, 타겟 소비자 마케팅 등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