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그리다썸서 '3인 3색 겨울이야기' 사진전
▲ 김중기作
▲ 이점숙作
▲ 최재란作
세 명의 사진작가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겨울을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그리다썸 갤러리에서 오는 3월 말까지 '3인 3색 겨울이야기' 사진전을 진행한다. 전시 동안 겨울을 보내는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담기 위해 여행을 떠난 사진작가들의 작품 36점을 공개한다.

김중기 사진작가는 '겨울나라'를 주제로, 일본 북해도의 눈 내린 산과 언덕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담아낸 작품 12점을 선보인다.

김 사진작가는 서라벌예대 사진과(현 중앙대 사진과) 2기로 졸업했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사진계의 원로로 알려졌다.

이점숙 사진작가는 부산 다대포에서 겨울바람이 모래언덕에 남긴 찰나의 흔적을 포착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 사진작가는 시시각각 변하는 모래의 형상에서 자연의 위대함과 삶의 아름다움을 찾아내, '자연의 선율'이라는 주제로 12점을 전시한다.

시흥 관곡지, 양평 세미원, 부여 궁남지, 청도 혼신지 등 연꽃이 있는 어느 곳이든 달려가는 최재란 사진작가는 '겨울 蓮歌(연가)'라는 주제로 12점을 출품한다.

그는 "겨울 연꽃은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기 위해 스스로 흙이 되는데, 이런 연꽃의 겨우살이를 이해하면 여름의 화려함만큼이나 겨울 연꽃도 아름답게 보인다"고 전했다.

오는 27일 오후 5시엔 3인의 작가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마련돼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월·화요일은 문을 닫는다. 중구 용유서로 272 2층, 070-4108-2121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