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샤워·주방 겸용 물건도, 인구의 3% '극소주택'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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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홍콩에서 불과 10㎡(약 3평)의 좁은 공간에 2.3명이 거주하는 "극소(極小)주택"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홍콩 정부가 발표한 저소득층 주거환경에 관한 통계에 따르면 조사대상 물건의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치' 주택의 면적은 10㎡, 월 임대료는 4천500 홍콩달러(약 61만5천 원)로 나타났다. 단위 면적당 임대료로 계산하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한 공간에 화장실과 샤워, 주방을 겸하는 물건도 등장하는 등 열악한 '극소주택'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아파트 등의 방 가운데에 벽을 설치해 복수의 방으로 만든 좁은 주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다.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21만 명이 이런 좁은 주택에서 살고 있다. 홍콩 인구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런 주택에 사는 사람의 월수입은 홍콩 전체의 중앙치의 절반 수준인 1만3천500 홍콩달러(약 184만 원)였다. 물건당 2.3명이 거주하는 셈이라고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