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지난해 공급된 자동차연료 환경품질 등급이 국제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017년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농협, 한국석유공사(알뜰주유소 공급)의 자동차연료(휘발유, 경유)의 환경품질 평가 결과를 22일 밝혔다.

평가 결과 휘발유는 S-OIL이 별(★) 5개, 나머지 5개사는 별(★) 4개를 받았고, 경유는 6개사 모두 별(★) 5개로 국제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휘발유는 방향족화합물 등 총 6개 평가항목 중 벤젠함량과 황함량 2개 항목에 대해서는 업체 모두 별(★) 5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함량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에서는 6개사 모두 별(★) 1~3개를 받아 국제 최고기준 별(★) 5개 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황함량 등 총 6개 평가항목 중 5개 항목(황함량, 윤활성, 밀도@15℃, 다고리방향족, 세탄지수)에서 대상 업체들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을 증가시키는 방향족화합물은 별(★) 3~4개로 조사됐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 제도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소비자의 친환경 연료 구매를 유도하고 자동차연료 제조·공급사의 자율적인 환경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조사방법은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수도권 지역에 있는 저유소와 주유소를 대상으로 매월 휘발유·경유 각 45건의 시료를 채취해 매년 상·하반기 환경품질등급을 산정하며, 평가 결과는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지(www.me.go.kr/mamo)에 공개한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