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대부분 출마 선언에 각종 안건 계류 우려 속
7대 마지막 회기 시작인 3월15일 사직기한만료 겹쳐
대거 이탈 땐 상임위별 2~3명만 조례 논의 가능성도
인천시의회, 올해 첫 임시회 24일 개회


올해 첫 인천시의회 임시회가 오는 24일부터 14일간 진행된다. 6·13 제7회 동시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34명 시의원들은 '시의회 재입성'이냐 '군·구청장 도전이냐'를 놓고 셈법이 복잡하다. 벌써부터 3월 중 열린 임시회부터 시의원 결원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오는 24일부터 2월6일까지 2018년 첫 임시회가 14일간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제246회 임시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융수 시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으로부터 시정보고를 받고, 각 상임위원회별로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처리와 2018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 청취와 조례안 및 기타 안건 등을 다룬다.

2월6일 제2차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에서 논의된 각종 조례안과 기타 안건을 처리한다.

제7대 시의회의 마지막 회기는 오는 3월15일부터 20일간으로 계획된 제247회 임시회이다. 예년 지방선거 때와 같이 제7대 시의회는 제247회 임시회 후 두 달간 회기 없이 선거전에 나선다. 공식적인 제7대 시의회 임기는 2014년 7월1일부터 2018년 6월30일까지이다.

7대 시의원 34명 중 군·구청장 등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시의원은 10명 내외일 것으로 예상되고 나머지는 시의원에 재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갈원영 의장은 지난해 '불출마' 입장에서 자유한국당의 당협위원장직을 내려 놓으며 구청장과 시의원 도전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앞서 황인성(한, 동 1) 제1부의장은 선거 불출마 뜻을 나타냈다.

제247회 임시회가 시작되는 3월15일이 공교롭게 7회 지방선거에서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을 받는 자의 사직기한이 만료되는 만큼 7대 시의원의 대거 이탈 사태가 감지된다.

각 7대 시의회 상임위별로 2~3명이 앉아서 조례안 등을 논의하거나, 의장단·상임위원장 보궐선거를 치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6·13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될 제8대 시의회는 오는 7월2일 제248회 임시회를 열고 제8대 시의회 전반기 원구성과 개원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시의회 관계자는 "아직 두 달여의 시간이 남은 만큼 34명 시의원들의 향후 정치 행보를 장담할 수 없다"며 "3월 임시회부터 시의회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행정적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곽안나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