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 … 경기도교육감 선거 레이스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이 1월 말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은 오는 3월쯤 재선 도전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구희현(경기모바일고등학교 교사)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는 18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교수가 만들어놓은 틀과 정치인이 만들어 놓은 지평을 이제는 초·중등교육 분야 전문가인 내가 맡겠다는 자신감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구 상임대표는 "미래교육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산업시대 경쟁과 성과가 아닌 지식정보사회 협력과 성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교육복지를 확대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교자치 실현, 협치 체제 구축 등으로 지자체와 마을이 교육활동 동반자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구 상임대표는 단일화에 대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이번에 출범한 경기혁신연대의 규정과 역할에 따를 것"이라며 "경기도민 뜻에 따라 경기교육이 하나 되기 위한 '단일화' 부분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이달주 화성태안초 교장이 "9시 등교와 학생 인권조례, 혁신학교 정책 등을 전면 폐지해 학생과 교사의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교권을 다시 세우겠다"며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이 경기도교육감 재직 시절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송주명 한신대 교수는 이달 말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을 지낸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화성을 당협위원장 등을 역임한 석호현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겸 사단법인 교육연구소 배움 이사장도 비슷한 시기에 출마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인 임해규 경기연구원장도 다음 달 교육감 출마 의사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2018 소통과 협력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지난 17일 출범,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선정에 나섰다. '민주진보교육감 경기추진위원회' 회원을 모집하고, 회원 온라인투표와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3월 중 단일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