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8만8000개 목표
▲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18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자리 문제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새해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공감하고 일자리 문제에 총력을 다하는 경기도시공사로 거듭나겠습니다."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18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시공사의 새해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11월 공사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행복한 도시의 시작, 함께하는 경기도시공사'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올해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지배구조, 인권, 노동 관행, 환경 등 7개 분야에 대한 기업의 실행지침과 권고 사항인 'ISO 26000'을 도시공사에 이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생 협력 가치 최우선'과 '사회책임 기반 구축', '나눔과 신뢰의 미래',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 등 4개 부문에 20가지 실천과제를 수립했다.

도시공사가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은 일자리 창출, 중대 재해 제로달성, 고객 만족도 1위, 청렴성 제고 등 크게 4가지다. 이 중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사장은 "고용없는 저성장, 높은 청년실업, 노동시장 격차 확대 등 일자리로 인한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공사내에 일자리 업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컨트롤 타워로 일자리 위원회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일자리 1만5000개 창출을 목표로 오는 2021년까지 8만8000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시공사가 전국 15개 개발공사 중 5위를 기록한 고객만족도를 1위로 끌어올리고, 청렴도를 제고해 국제 반부패경영시스템에도 등록을 노린다.
김 사장은 "고객 소리 사전반영 제도 도입과 찾아가는 고객 상담 전략회의를 정기개최를 개최해 고객의 눈높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아울러 민원접점부서 등에 힐링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더 친절한 고객 응대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공사가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청렴도는 아직도 많이 미흡하다. 조금이라도 도민의 신뢰에 어긋나지 않도록 민간사업자 선정기준 평가위원을 전원 외부전문가로 교체하는 등 공정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청렴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반부패경영시스템 인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도시공사는 경기도와 정부의 정책사업도 충실히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따복하우스 1만호 공급, 연천 BIX(은통일반산업단지) 조성, 북부 전역 개발 등 도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따복하우스는 지난해 12월 화성 진안 16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는 415가구가 공급된다.
연천BIX도 올해 11월 분양, 2021년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사장은 "도시공사는 도 정책수행기관으로서 도의 정책사업과 함께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도시공사만의 특화된 모델을 발굴해 지방공기업의 성공모델을 실현하겠다. 특히 도민들에게 인정받는 도시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