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기도당이 2018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6·13 지방선거 필승의지를 다졌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남경필 경기지사의 복당 환영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 6·13 지방선거 승리의지 등을 거론했다.

18일 수원 WI컨벤션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는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김명연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한 중앙당 주요당직자와 주광덕 경기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남경필 경기지사, 경기도내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시장·군수, 지방의원 등을 포함한 경기도 핵심당원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당 대표 모범당원 표창, 새해맞이 떡 케이크 커팅, 주광덕 경기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신년사, 홍준표 당 대표 격려사, 김성태 원내대표 격려사, 2018 지방선거 필승 결의문 낭독, 필승 염원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한국당 도당은 '2018 지방선거 필승 결의문' 낭독에서 자기 혁신을 통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 구축, 문재인 정부의 민생 파탄에 대한 심판,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통한 지방선거 승리 등을 결의하고 필승 구호를 외쳤다.

특히 홍준표 대표는 지난 12일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도 노래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데 이어 이날도 '과거를 묻지마세요'라는 노래로 남경필 지사의 복당을 반겼다.

홍 대표는 "과거를 묻지 말자. 우리가 힘을 모아야할 시점에 배신자로 매도하지 말자"면서 "남 지사는 보궐 선거할 때 내가 지역구에 와서 같이 다녔고 당선이 돼 국회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 지사가 모든 방면에서 대한민국 차세대 지도자감이다. 생각이 너무 빠른데 한템포만 늦추면 경기도가 아닌 대한민국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또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평창올림픽 추진에 대해 '평양올림픽'이라면서 '쇼'라고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에 분노를 느낀다고 한 점에 대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때 할 말을 지금 잘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홍 대표는 당원들을 향해 "현 정부가 과거 히틀러의 선전장관인 궤벨스의 선전이론을 따라 간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도록 한마음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박종희 수원갑 당협위원장은 행사 중 '도망자 남경필 무슨 자격으로 복당쇼 하나'라는 서면논평을 통해 "남경필 지사의 복당과정에서 당헌당규(당원규정 제5조2항)가 정한 최소한 기본 절차도 무시했다"면서 "불미스런 가정사로 도민 자존감과 품위를 훼손했던 사람이 보수 회복을 위해 복당하겠다는 파렴치한 궤변에 이제는 자괴감을 넘어 석고대죄 하고픈 심정이다. 남경필 특혜 복당은 자유한국당의 수치이자 경기 당원에 대한 부끄러운 사망선고"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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