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동시 제작 이례적인 작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한 '2017 연재만화 제작 지원사업'의 선정작 웹툰 <강철비(원작 양우석/정하용, 만화 브리헴)>가 트랜스 미디어 완성형 콘텐츠로 문화 산업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8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웹툰 <강철비>는 진흥원이 우수만화의 연재 지원을 통한 만화창작기반과 유통환경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2017 연재만화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3200만원의 원고료와 사업 운영비 등을 지원하여 제작된 작품이다.

웹툰 <강철비>는 2011년 연재된 웹툰 <스틸레인>의 후속작으로 남북한 전쟁을 막기 위해 남한의 요원과 북한의 공작원이 공조하는 정치 스릴러다.

웹툰 <강철비>는 양우석 감독의 '감독판 웹툰'으로 국내 최초 웹툰과 영화가 동시에 제작된 이례적인 사례다. 본 작품은 콘텐츠 전문 기업인 ㈜헤드플레이(대표 권재현)가 웹툰이 가지는 매체의 장점을 고려해, 영화에서 다루지 않은 자세한 내용을 풍부하게 담아 기획됐다.

감독판 <강철비>는 영화 개봉에 앞서 웹툰으로 선공개되어 웹툰 독자들이 영화 관객층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봤다. 또한 카카오TV 라이브 방송을 통하여 웹툰과 영화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여, 콘텐츠의 새로운 확산 가능성과 마케팅의 신규 방식을 확인했다.

감독판 <강철비>는 현재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웹툰·웹소설이 인기리에 연재중이며, 영화는 2017년 12월 14일 개봉 후 20일 만에 누적 관람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달리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김선미 만화진흥본부장대행은 "국내외적으로 융합 문화 콘텐츠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고, 타 장르로의 IP 사업화를 위한 기반으로 만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화 콘텐츠가 핵심이 될 수 있도록 우수 만화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강훈천기자 hck122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