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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글 캡쳐
이재명 성남시장이 18일 성남FC가 최순실씨의 미르재단과 같다고 주장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한국당이 성남FC 광고매출과 최순실의 미르재단 기부 후원이 동일하다며 고발한 것도 모자라 공개석상에서 끊임없이 거짓말로 음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네이버가 주빌리은행을 성남FC를 후원한 것이 탈세라는 주장에 대해 "네이버가 성남FC를 직접 후원하든 간접 후원하든 내는 세금은 같다. 스폰서 계약에 따라 광고를 표출하고 광고비를 준 것"이라면서 "4자 공식합의대로 투명하게 이행한 것을 '자금세탁'이라고 거짓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경남FC 구단주와 인천FC 구단주로 있으면서 수년간 관내기업에 후원받았다"고 지적하며 "기업에 후원 요청하지 않은 성남FC 구단주가 고발대상이면, 후원받았다고 자랑한 자기 당 대표나 지방세 감면해 준 기업에서 후원받은 유 시장은 구속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성남FC와 미르재단이 같다고 한 주장에 대해서도 "성남FC는 공익에 기반한 공개적·합법적 광고 집행이다"면서 "하지만 미르재단은 비선에 의한 사적 이익 추구와 불법 특혜"라고 했다.

이 시장은 "제1야당 법률지원단이 이 정도도 모를 리 없다"며 "공개사과가 없을 경우 김성태 원내대표, 최교일 의원 등에 대해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