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처음으로 기흥구에 준공된 민간아파트 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운영에 들어간다.

18일 시에 따르면 기흥역세권 지웰푸르지오 아파트 사업주체인 ㈜대농측과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에 대한 협약을 맺고 6월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준공돼 입주가 시작된 지웰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시가 사업주체인 ㈜대농과 협의를 거쳐 체결된 것이다. 

㈜대농은 어린이집을 개원일부터 20년간 용인시에 무상 임대하고, 시는 운영 위탁업체 선정과 리모델링 공사비 및 기자재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또 양 기관은 어린이집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서로 협력한다.

기흥구 구갈동 227의 34일원 기흥역세권 4블럭에 준공된 지웰푸르지오 아파트는 총 561세대 1,700여명이 입주 중이다.

어린이집은 관리동에 277.43㎡ 규모로 설치됐으며 오는 6월쯤 개원해 60여명의 영유아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용인 관내에는 총 994곳의 어린이집(국공립 31,민간 326, 가정 589, 직장20, 법인4, 부모협동8 등)이 있으며 3만3,908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입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보육환경이 우수한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른 민간아파트에도 주민이 원할 경우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