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클래식 개막…10일 전북과 첫 홈경기
러 월드컵 일정 고려 5월20일~7월7일 '중단'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3월1일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울산 현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9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 중인 인천유나이티드는 3월3일 토요일 오후 4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과 개막전을 치른다.

인천의 홈 개막전은 3월10일 토요일 오후 2시 전북을 상대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월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울산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K리그 클래식 정규 1∼33라운드 일정을 확정해 17일 발표했다.

같은 날 1라운드에선 수원 삼성-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FC서울의 경기가 펼쳐진다.

흥미로운 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특급 외국인 공격수 데얀이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뒤 치러지는 수원과 서울의 시즌 첫 '슈퍼매치'는 4월8일(5라운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난다.

지난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던 제주와 전북은 4월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처음 만난다.

5월5일 어린이날에는 K리그 최고 흥행카드인 서울과 수원의 두번째 '슈퍼매치',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 전남과 전북의 '호남 더비' 등이 열린다.

연맹은 "정규 라운드 일정은 약 30여개의 조건을 대입해 산출한 일정 가운데 가장 균형 있고 공평한 스케줄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동일팀과 경기 후 일정 기간 리턴매치 불가 ▲홈 또는 원정 연속경기 3회 미만 ▲ACL 출전팀 일정 고려 ▲주말(토/일) 홈경기 분산 개최 ▲정규 라운드와 스플릿 라운드 간 홈-원정 경기 균등 배정(불가시 정규 라운드 상위팀에 스플릿 라운드 홈 우선배정) 등을 주요 조건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한편,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일정을 고려, 5월20일 14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51일간 중단됐다 7월7일 15라운드 경기부터 다시 재개된다.

12개 팀이 팀당 38경기씩 총 228경기를 치른다.

방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2개 팀이 33경기의 정규 라운드를 마치고 1~6위와 7~12위가 그룹A와 그룹B로 나뉘어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더 치러 최종 순위 및 우승팀을 가려낸다.

올 시즌부터 혹서기를 제외한 3월~5월, 9월~11월의 주말 경기는 오후 2시와 4시로 분산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