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 위원장 등 참석
"신항로 개설 매진해야"
▲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인천항 항만가족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인천항의 순항을 응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가 개최한 신년인사회에서 인천항 발전을 위한 제언이 쏟아졌다.

IPA는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8 인천항 항만가족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행사엔 조동암 인천시 정부경제부시장과 최준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항만업계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남봉현 IPA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25년 물류와 관광 비즈니스 부문에서 세계 30위권 항만을 지향하는 인천항의 목표 달성 여부는 항만가족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응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결코 지치지 않는 열정과 파이팅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최준욱 청장은 "전 직원이 하나 돼 인천항 발전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조동암 부시장은 "역사적 의미와 미래 가치를 지닌 인천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인천항 발전을 위한 항만업계의 제언도 잇따랐다.

이석률 한국선주협회 인천지구협의회 위원장은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는 330만TEU인 것으로 안다"며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신규 항로 유치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항만 배후단지엔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은 "컨테이너 물동량만 보면 인천항이 국내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다"며 "벌크 항만으로서도 위상이 높은 인천항인데 산업 구조가 변하다 보니 물동량이 떨어지는 추세다. 이 부분에선 내실을 기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남흥우 인천경실련 공동대표는 "300만TEU 달성은 인천항에서 물동량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 컨테이너 처리 시설이 부족했음을 의미한다"며 "항만 인프라 개발 계획 등을 조기 수립해 400만TEU를 일찍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