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시민과의 대화...주민들 소래IC 건설 등 건의
▲ 17일 군구 연두 방문으로 남동구청을 방문한 유정복 시장이 '애인(愛仁)과 함께하는 시민행복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남동구가 소래IC 건설과 체육시설 확충 등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현안들을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잇따라 건의했다.

특히 남동노인복지관 건립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시 제기돼 인천시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유 시장은 17일 오후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앞서 민생현장 방문 일정으로는 지난해 여름 폭우로 침수 피해가 컸던 구월3동을 찾았다.

이날 남동구는 ▲소래IC 건설 ▲남동경기장 주변 유휴토지 체육시설 조성 ▲구월배수펌프장 주변 침수해소방안 마련 ▲구월3동 하수박스 개량공사 시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소래IC 건설은 교통영향심의를 마쳤지만 수십 년간 지지부진한 상태다. 설문조사에서 주민 78%도 건설에 찬성한 바 있다. 남동구는 시가 하루 빨리 중앙 부처와 협의해 착공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남동구는 남동경기장 주변 유휴토지 내 체육시설 조성을 제안했다. 장기간 방치된 인천시 소유의 토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시민과의 대화에서도 다양한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이창순 남동노인회 회장은 "지난해 연두방문 때 남동노인복지관 건립을 요청했는데 아직까지도 건립 시기를 알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시는 건립비 100억은 확보했으나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국토부와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각 동 대표로 참석한 시민들은 주로 노후한 경로당(만수동, 간석동 등)의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유 시장은 이날 다뤄진 대화와 건의사항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남동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 등에 대해서도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