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적극적인 보증 지원
▲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희망을 함께하는 신용파트너'라는 비전아래 과감한 혁신정책으로 서민경제의 버팀목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올해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희망을 함께하는 신용파트너'라는 비전아래 과감한 혁신정책으로 도내 기업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서민경제의 버팀목이 되겠다."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17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적극적인 보증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신용이 낮고 소득이 적은 영세상인 등이 햇살론 지원을 통해 제도권 금융권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완화하고 보증료를 우대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재도전희망특례보증을 통해 파산 및 개인회생 등 사업실패를 경험한 기업이 돕고, 경기도굿모닝론의 운용규모를 확대, 시·군 연계 취약계층 특별지원을 강화해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돕는다.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기존 7곳에서 12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제도권 금융의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의 재기와 자립에도 지원한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을 받고 있는 도민의 경제적 회생을 돕기 위한 소액금융 지원사업도 지속사업으로 유지한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도내 6만1000개 기업에게 2조5800여억원의 보증을 지원하며 재단 창립 이래 최고의 보증실적을 기록했고 누적 보증공급액도 지역신보 최초로 21조원을 돌파했다"며 "이는 지역신보 최초로 한국은행과 대기업 등과 같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규자금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보증전략을 수립한 결과"라고 말했다.

신보는 지난 2016년 12월 롯데쇼핑으로부터 2억원의 출연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신세계사이먼으로부터 1억원의 출연을 받은 것까지 1년 통안 총 7개 대기업으로부터 20억6000만원의 출연을 이끌어 냈다. 이를 통해 206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이 가능했고, 813개 업체(지난해 말 기준)에게 142억9500만원을 지원했다.

김 이사장은 "대기업 출연을 통한 특례보증은 대기업과 영세소상공인 간 상생발전을 위한 계기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대기업 출연금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경기도와 각 시·군, 금융기관 등의 출연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강화한다.

도내 31개 시·군 중 19개 시·군에만 설치돼 있는 영업점을 확대해 접근 편의성을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다만 영업점 설치가 어려운 지역의 경우 현재 운영하고 있는 간이출장소 운영을 확대한다.
신기술 기업, 창업경진대회 입상 기업 등 기술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특별지원을 위해 해당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한 심사를 진행한다.

사회적 기업·예비사회적 기업·협동조합·마을 기업과 같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금융지원 활성화와 경영안정을 위한 평가기준을 완화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자금배정을 강화하고 연간 1조5000억원 규모의 경기도육성자금 지원에도 노력한다. 특히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도 대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등의 관련 업종 기업, 음성인식·생체인증·번역기술·자율주행차 관련 기업, 산업용·가정용 로봇 및 전자응용공작기계 기업 등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평가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일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도내 유일한 정책금융기관인 신보는 적극적인 보증지원 기조를 유지해 서민금융안정망 역할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