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7만9090회 출동 활약
50대·고혈압 환자 이용 최다심폐소생술로 69명 살리기도
경기북부지역 119구급대가 열악한 근무여건에도 불구하고 불철주야 도민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맹활약, 화제가 되고 있다.

김일수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119구급대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17만9090차례 출동한 가운데 1일 329명이 이용했으며 이중 고혈압 환자가 20.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2017년도 경기북부 119구급대의 구급출동 횟수는 전년 173,013건 대비 3.5% 증가한 179,090건으로 집계됐다. 이송건수는 2.1% 증가한 117,421건, 이송환자는 2.0% 증가한 120,161명을 기록하는 등 북부 도민 약 340만명 중 하루 329명이 119구급대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구급출동 137,808건 보다 30%가량 높은 수치이다.

북부권역에는 구급차 75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급대원은 총 484명으로 응급구조사 363명, 간호사 105명이 활동하고 있다.

경기북부 11개 소방관서의 119구급대의 하루 활동량을 살펴보면 출동은 2분 56초당 1회씩, 이송횟수는 4분 29초당 1건, 이송인원은 4분 22초당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 구급활동으로는 50대 환자를 가장 많이 이송(17.9%)했고 노령화 인구 증대로 60~80대 환자 이송률(50대~70대~60대~40대~ 80대순)은 전년 보다 6.3%가량 늘어나는 등 꾸준히 노령환자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전년도에 비해 10대 이하의 환자는 8.3% 감소했다.

질병별 환자로는 고혈압 환자가 20.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당뇨, 심장질환, 암, 뇌혈관,폐질환 순으로 나타났고 사고부상은 낙상 44.4%에 이어 열상, 상해, 추락, 동물·곤충 순이었으며 교통사고 환자는 운전자, 동승자, 보행자, 오토바이, 자전거 순으로 이중 운전자가 29.3%를 차지했다. 작년의 경우 뇌혈관 질환 환자의 이송률(26.3%)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구급출동 역시 최근 5년간 매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13년 대비 23.4%(22,268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활동은 최근 5년간 (2013년 ~ 2017년) 매년 지속적인 증가 추세로 2013년 대비 22,268건(23.4%)이 증가했으며 시간대는 출근 등 유동인구가 많은 오전에 출동량이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적은 새벽 시간대 응급환자 발생 비율이 적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관할 일선 소방서는 지난해 심정지 등으로 쓰러진 응급환자 69명의 소중한 생명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하트세이버를 수여 받기도 했다.

김일수 북부소방재난본부장 "2017년 구급활동 분석결과를 토대로 증가하는 구급수요에 대비해 맞춤형 119구급서비스 제공은 물론, 119구급대원의 전문화를 통해 보다 높은 고품질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