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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6일 고형연료 제조업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세먼지 줄이기 공동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2월 21일 개최된 고형연료 사용업체 대표자 간담회에 이어 고형연료 제조업의 문제점을 청취하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고형연료는 폐합성수지, 폐목재 등 가연성 폐기물을 사용해 만든 연료제품이다. LNG나 벙커C유 등 다른 연료에 비해 저렴하고 발열량이 높아 지역난방시설 또는 산업용보일러 등에 사용되고 있다. 고형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미세먼지,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많이 발생할 수 있고, 지역주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어 엄격한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는 나정균 한강유역환경청장을 비롯해 고형연료 제조업체 대표자, 지자체 환경과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형연료 제조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사례 분석을 통해 비슷한 문제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고, 정부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대한 민간 차원의 참여와 실천을 다짐했다.

또한, 작년 9월 22일 환경부에서 발표된 '고형연료제품의 환경관리 기준 대폭 강화 방안 및 제도개선 추진에 당면한 고형연료 산업의 현안문제를 살펴보고, 개선사항과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 김현 과장은 "금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기업 건의사항을 검토해 환경부 담당부서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