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0일 3개 노선 개통 … 1터미널~광명역 도심공항버스는 운행 중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개장 한달 후 시내버스 노선이 생긴다. 또 인천공항과 KTX광명역을 잇는 도심공항버스도 개통한다.

인천시는 2월10일부터 시내버스 3개 노선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까지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T2까지 운행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203번(영종 순환), 307번(강인여객-삼목선착장), 6100번(망우역-인천공항9B) 등 3개 노선이다. 시는 또 영종도 순환 시내버스 598번 10대를 신설할 계획으로, 현재 제1여객터미널(T1)까지 운행될 노선을 T2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T2터미널은 18일 전면 개장한다.

시는 시민 요구와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을 감안해 인천 시내버스 노선 조정에도 나선다. 대상은 인천 시내와 인천공항을 잇는 17개 노선이다.

인천공항까지 운행하는 2층버스도 도입된다.

시는 이날 인천공항을 주요 기점으로 할 2층버스 도입 방침에 나선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달 중 2층버스 도입을 위한 공고를 낸 후 운영업체를 선정해 올 상반기 안에 투입된다. 인천공항 운행 2층버스는 시범으로 4대가 도입된 후, 사업성 여부에 따라 내년 중 10대로 확대 운영된다.

여기에 오늘부터 인천공항 T1부터 KTX광명역을 잇는 도심공항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상행은 송도국제교 정류소에서 1회 정차하고, 하행은 쉼없이 운행된다. T1~KTX광명역간 도심공항버스의 운행시간은 약 1시간으로 전망된다.

도심공항터미널은 공항이 아닌 도심에서 출국 수속을 밟는 곳으로, 탑승절차와 수화물 위탁, 출국심사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존 T1 노선을 기점으로 하는 인천 시내버스들이 T2까지 연장되면 왕복 30여분이 소요돼 현 배차시간인 8~17분이 약 3~5분 이상 늘어나게 된다. 경제성 역시 시내버스 노선 연장의 복병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 시내버스의 T2와 연계를 위해 2월10일부터 3개 노선이 운행되고 같은 날부터 영종 순환버스가 다닌다"며 "기존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들도 T2 터미널을 찾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