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운노조가 인천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이 노사 상생과 인천항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쏟기로 했다.

노조는 16일 '2018년도 인천항운노조 정책 방향'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올해 인천항의 주된 과제는 내항 TOC 통합"이라며 "그간 조합은 조합원의 고용과 권익 보호 등이 전제되는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OC 통합은 2007년 인천항운노조 상용화에 버금가는 큰 변화"라며 "조합은 통합에 대비해 결원에 따른 간부 충원을 유예하는 등 자구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통합 논의가 본격적 궤도에 오르면 상용화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많은 변화와 희생이 요구될 것"이라며 "어떠한 변화에도 조합원의 고용과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항 작업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노조는 "인천항은 비규격 화물인 잡화가 수출입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해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무엇보다 낙후된 항만시설(작업장)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