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서강진 열린신협 이사장 도전장
김은주 "혁신위원으로 당 개혁 노력"
민맹호 부의장도 회기중 '양보' 선언
▲ 서강진 부천시의원.
▲ 김은주 부천시의원.
▲ 민맹호 부천시의회 부의장.
부천시의회 산 증인인 6선의 서강진 의원과 초선인 민맹호 부의장이 고령과 후배들을 위해 일찌감치 불출마 결심을 굳힌 데 이어 최연소 의원인 김은주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의원이다.

초선의 김 의원은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제2기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음에도 SNS를 통해 불출마 결심을 알려 불출마 결심까지의 개인적 고심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가 꿈꾸는 부천을 위해 재출마에 대한 열망은 작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 "그러나 긴 고심 끝에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불출마 결심의 배경에 다소 무거운 부천시의회 현주소에 대한 회의적 심정을 표출했다.

"여와 야, 보수와 진보의 균형이 바로 잡혀있지 않은 의회는 견제와 감시의 기능이 건강하지 않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돌아감을 4년 임기 동안 뼈저리게 느꼈다"는 게 그의 불출마의 첫번째 변이다.

김 의원은 또 "자유한국당이 엘리트 보수, 웰빙 보수를 지우고 진정한 서민 보수, 국민 보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채찍과 고견을 주시면 경청하고 꼼꼼히 챙기겠다"며 당원으로서, 혁신위원으로서 자유한국당의 혁신과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서강진 의원은 불출마를 결심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열린신협 이사장 선거에 도전, 오는 24일 선거를 앞두고 있다. 만약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서 의원은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민맹호 의원도 이번 회기 중 불출마 선언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는 '후배를 위한 양보'를 불출마 이유로 들었으나 이우현 국회의원 비리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점에서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부천=강훈천 기자 hck122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