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국회사무총장 본보TV 대담 프로 출연
▲ 김교흥 국회사무총장
불체포 등 특권 내려놓고
힘되는 국회 만들기 매진

차기 인천시장은 '삼교'인
교통·교육·교역 완성해야

출마는 시민들과 논의할 것



김교흥 국회사무총장은 16일 인천일보TV 대담 프로그램 '백발백중 윤관옥입니다'에 출연, "현재는 국회사무총장의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적절한 시기가 되면 결단을 내리고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과정을 갖겠다"며 시장출마 가능성을 간접 시사했다.

김 총장의 인터뷰는 오는 18일 유튜브 등 인천일보TV 인터넷을 통해 일제히 방송된다. 다음은 인터뷰의 주요 내용.


▲ 인천 출신의 첫 국회 사무총장인데 소회는.

- 국회사무처의 역할을 국민들에게 잘 알리고, 국회에 대한 국민신뢰를 높여 국회가 3권 분립의 한 축으로 바로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임 직후인 지난해 11월8일 미국대통령으로선 24년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 연설을 했다. 의전, 경호 문제 등을 준비하면서 보람과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국회사무처의 역점사업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창한 '국회가 국민에게 짐이 아니라 힘이 되는 국회의 완성'이다.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불체포 특권 내려놓기, 묻지마 증인 배제 실명제증인 채택,
보좌관 친인척을 안쓰는 것 등을 법으로 규정하고, 특권 내려놓기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 중앙에서 일하고 있으나, 인천에 대한 관심이 남다를 텐데.

- 인천에 중앙정부의 예산을 가져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지난해엔 여야 또는 정치인·비정치인 구분 없이 다함께 지혜를 모으려 노력했다.

국립대로서 인천대의 첫 예산, 인천항 제1항로 수심증심, 서울지하철7호선 연장공사, 지역개발 등 인천의 중대형사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시정부 및 여야 국회의원들과 합심했다.


▲ 차기 인천시장에 바라고 싶은 것은.

- 개인적으로 인천에는 삼교의 완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삼교는 교통, 교육, 물류를 의미한다.

먼저 교통은 서울 및 경기도와 신속한 체계, 인천내부의 도로순환체계 확립이다. 두 번째로 참다운 교육이다. 세번째로는 물류교역이다. 물류 중 가능하면 강화에 남북이 함께 일하는 제2의 개성공단을 만들고 싶다.

▲ 개헌과 지방분권에 관한 의견은.

- 20대 국회의 가장 큰 과제는 개헌이다. 1987년 9차개헌 이후 30년만에 개헌논의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30년 전의 헌 옷을 입고 있는 셈이다.

대통령이 개헌발의를 할 수 있으나, 국회에서 합의로 발의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여야 대타협을 통해 오는 6월선거에 개헌투표도 함께 하길 기대한다.

두 번째는 지방분권이다. 예산도 현재는 중앙대 지방의 비율이 2대8 정도 된다. 지방예산 비율을 높여야 한다.

지방정부의 특성에 따른 조직개편도 허용해야 한다. 세번째는 권력구조다. 제왕적 대통령제도, 권력구조의 독점화는 이제 수정돼야 한다.


▲ 향후 인천시장 출마 의사는.

- 우선 국회사무총장의 직분을 잘 수행하는 것이 우선이다. 45세에 처음 국회의원이 된 이후, 3번의 낙선에 이어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국회사무총장직을 잇달아 맡게됐다. 이는 국가와 인천시를 위해 봉사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

시장출마 질문은 난감하다. 어느 시점이 되면 인천시민들과 논의를 해서 그 때 결단을 내리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시민들에게 보답을 하는 과정을 갖겠다.

/김신호 기자 kknew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