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자체 새해 시정을 듣는다]
지난해 100만 대도시로 당당하게 선 용인시가 경기도만이 아닌, 전국에서 최고의 도시로 거듭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채무제로도시를 선포하는 등 그 동안 다진 토대를 기반으로 희망용인의 멋진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시는 올해 제2의 도약을 위한 정신무장을 하고 100만 시민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희망용인건설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래성장 도시기반 구축

오랜 시간 용인시가 직면해온 도시문제는 동서 지역 불균형과 서북부지역의 난개발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는 우선적으로 보전과 개발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관리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서북부지역의 난개발 치유와 동부지역의 지역격차 해소를 통해 균형 있게 발전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처인, 기흥의 구도심지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교육 복지 구현

채무 제로 달성을 통해 이룬 재정 안정의 혜택을 시민들께 더 많이 돌려드리기 위해 가정 먼저 교육 분야부터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빚을 갚느라 교육에 투자하지 못했던 것을 이제 10배 이상 늘려 투자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전국 최초의 중고등학교 동시 무상교복 지원이 시행된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진정한 교육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는 공교육 안에서 아이들이 꿈을 찾는 '꿈이룸 교육'의 성장기로 삼아 꿈이룸 교육정책을 적극 확대할 것이다.

학생들이 편안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노후 학교시설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문화 관광도시 육성

문화관광분야에서는 100만 용인시민에게는 일상에서의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도시, 관광객에게는 질 높은 관광을 누리며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조성하는 게 목표이다.

이를 위해 보정역 생활문화센터를 거점으로 용인 시민 누구나 일상 속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예술교육 축제도 개최해 예술교육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용인시민예술학교를 개설, 문화예술을 통한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하겠다.

관광분야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관광정책의 방향성을 정립할 것이다.

체류형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용인자연휴양림에는 이야기가 있는 숲을 조성하고 증가하는 산림교육 수요에 맞춰 체류형 산림교육센터를 조성하고 산림교육의 수도권 남부 구심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경제도시 위상 강화

민간특화 산단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제2의 용인테크노밸리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부지역에는 국제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지원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그동안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업 투자 유치에 가장 역점을 두었다.

지금은 용인테크노밸리 등 23개 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됐고 그 가운데 12개가 착공돼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적극적인 규제개혁과 세일즈 행정으로 아모레퍼시픽이나 녹십자 등 우량기업들이 돌아오고, 굴지의 첨단기업들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

정찬민 시장은 "100만 용인시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용인을 만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민생과 지역경제를 지켜내고 용인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한 해가 되도록 시민들께서도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