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1530여명·기간제 650여명 배정 … 50학급 이상은 1명 추가
올해 경기도내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된다.

50학급 이상의 과대 학급 학교에는 정규 보건교사와 함께 기간제 교사가 추가로 배정된다.

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교육부로부터 정규 보건교사 117명을 충원 받아, 학급 수에 따라 정규교원과 기간제 교사 배치를 조정하고, 미 배치된 학교에 보건교사를 새롭게 충원할 계획이다. 올해 경기도 보건교사 규모는 정규교원 1530여명, 기간제 교사 650여명 등이다.

학급 수에 따른 보건교사 배정 기준을 보면 정규교원은 12학급 이상, 기간제 교사는 12학급 이하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도내 사립을 포함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2300여 곳 중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는 28곳이었다.

이와 함께 기존 50학급 이상인 과대 학급 학교에는 정규 보건교사 1명이 배치돼 있었으나, 올해부터 기간제 교사 1명을 추가로 배정한다.

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사립학교 140여 곳에도 학교당 최소 1명씩 보건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관련 공문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도내 학교 보건교사 배치는 교육부의 정규교원 정원 배정 문제와 기간제 채용을 위한 도교육청 예산 부족 문제 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2015년에는 도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중 보건교사가 1명도 없는 학교가 286곳에 달하는 등 도교육청이 자체 예산으로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 공립학교에 배치하기도 했다.

또 2016년 1학기부터 2017년 1학기까지 도내 12학급 미만 300여 곳 학교를 대상으로 보건교사 1명이 인근 2개 학교에서 2~3일씩 근무하는 방식의 순회근무제를 실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교육부로부터 지난해보다 100명 이상의 정규교원을 충원 받았고, 도의회에서 기간제 교사 채용을 위한 예산이 통과되면서 보건교사를 충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