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부터 '박근혜 탄핵'까지 시대 순으로 엮어
생동감 있는 그림·문구 … 대입 수능문제 풀이집도
▲ 우덕환 지음, 우덕환 그림, 로직아이, 전6권, 7만7000원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는 고증을 거쳐 만화를 그려서 글을 이해하는데 만화가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게다가 그림 자체가 생동감이 넘쳐 초등학생부터 일반인들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수준 높은 한국사책으로 역사에 대한 정확하고 중립적인 평가도 음미할 만하다.

특히 내용 이해를 돕는 캐릭터 '거북도사'는 학생들이 흥미있어 할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대한 평가를 이해하는 데 일조한다.

<리더를 위한 한국사 만화>는 제1권 '한국 고대사-고조선부터 삼국 시대 그리고 후삼국 통일까지', 제2권 '고려 시대사-고려의 건국부터 멸망까지', 제3권 '조선 시대사 1-조선의 건국부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까지', 제4권 '조선 시대사 2-임진왜란부터 강제 개항까지', 제5권 '한국 근대사-흥선대원군부터 8·15해방까지', 제6권 '한국 현대사-8·15 광복부터 박근혜 탄핵 소추안 가결까지' 등 시대 순에 따라 총 여섯 권으로 나눠져 있다.

별책으로 '2017년도 대입 수능 한국사 문제와 만화로 풀이한 해설집'도 함께 엮었다.

이 책은 단지 재미가 아닌 마치 그 시대를 영화로 보는 듯한 만화책이 있어야겠다는 취지아래 만화와 글이 유기적인 관련성을 갖고 그림과 만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 시대와 사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초등생도 쉽게 볼 수 있고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은 팁을 참고하면 학교 시험뿐만 아니라 수능 시험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사 전체의 흐름을 잘 살렸음에도 디테일이 살아 있어 각종 한국사 시험과 한국사 수능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상식을 잊을 만하면 한번 더 봐도 재미있는 만화책으로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그림의 특성을 십분 발휘해서 책 속의 모든 문화유산을 실사에 가까운 만화로 그려 복장만 봐도 나라의 구별이 가능하고 시대별로 묶어서 설명했기 때문에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편하게 구성했다.
감수자로 참가한 차인배 인하대학교 연구 교수는 "정치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사회, 문화, 인문 등 다양한 소재를 중간 중간에 배치하여 독자의 흥미를 유발했다"고 말했다.

저자 우덕환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다가 만화가의 길로 들어선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동안 한국사, 세계사, 우리고전, 세계 명작, 위인전 등 다수의 학습 만화와 그림책을 발표했고 특히 한국사 관련 학습 만화에 주력해 왔다. 대표작으로는 <곱빼기 삼국지>, , <하양쥐 가족의 새집>, <우리나라 이야기> 등이 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