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기침 가리기·예방접종 필요
경기지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한 달 사이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이 나고 기침이나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14일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이 도내 18개 시·군 46개 의원급 내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찾은 외래환자를 표본감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주차(12월31일~1월6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1000명당 61.2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49주차(12월3~9일) 15.4명에 비해 4배나 많은 수치다.

그러나 50주차(12월10~16일) 22.5명, 51주차(12월17~23일) 46.3명, 52주차(12월24~30일) 61.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해가 바뀌면서 증가세가 주춤한 양상이다. 올해 1주차 연령별 의사 환자 수는 7~18세가 115.8명으로 가장 많았고 0~6세 71.9명, 19~49세 64.3명, 50~64세 42.7명, 65세 이상 20.5명 등의 순이었다.

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관계자는 "전국 평균(72.1명)보다 적기는 하지만 도내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며 "손 씻기, 기침 가리고 하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영유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2017~2018년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후 표본감시기관 46개소에 대한 일일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