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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대강당에서 열린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에 참석한 이재명 시장과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의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가 주민과 소통하며 시정방향을 공유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됐다.

성남시는 9~11일 권역별로 나눠 4차례에 거쳐 시민 4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를 열어 모두 450여건의 건의사항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는 현장토크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1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시민과의 새해 인사회에는 방학 중인 고등학생, 대학생 등 청소년들이 많이 참석해 시 주요정책을 경청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청소년들은 이날 중·고교 무상교복과 청소년 정책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하은(태원고2년)양은 "우리는 미래가 절망적이다. 대학을 가고 졸업해도 험난한 취업문제가 기다리고 있고 내 집 마련도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헬조선 대한민국에서 청소년들의 미래는 있는지, 그 해법이 무엇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7%소수가 전 세계 자본 60%를 차지하고 있어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있다. 노동의 가치도 제대로 존중받지 못한다"면서 "이러한 불공정한 사회를 기회가 보장되는 평등한 공정사회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는 기술발전으로 전문직 일자리가 위협 받는 날이 올 것"이라며 "청소년 세대는 대학졸업의 강박관념과 기존 일자리 취업 기준에서 벗어나 4차 산업시대의 새로운 영역에서 창의적이고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용기있게 노크하라"고 조언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