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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인천 성화봉송 3일차는 인천시청을 출발해 강화군에서 막을 내렸다.

성화는 12일 인천 지역 봉송 마지막 날인 12일 남동구와 서구, 강화군 일대 80.1㎞를 돌았다.

이날 오전 7시56분 인천시청을 출발한 성화는 간석오거리, 동소정사거리, 아시아드주경기장, 청라호수공원, 강화대로를 거쳐 오후 6시30분 강화군 용흥궁공원에 도착했다.

135명이 주자로 나선 가운데 중학교 교사 백종훈, 아이스 클라이밍 선수 박희용, 여자 단거리 육상의 최희진, 남자 양궁 최준영 등 135명이 주자로 뛰었다. 

성화는 이날 오전 9시20분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 교동제비집~교동초등학교~대룡시장 0.4㎞ 구간을 스파이더 봉송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규원 강화군 부군수를 비롯한 한석현 교동면장, 주민들 150여명이 참여해 대회 성공개최를 염원했다.

북한과 3㎞ 인접한 접경지역인 교동도 주민들은 살을 애는 추운날씨에도 올림픽 성화봉송을 자축하며 남북한의 평화를 염원했다.

주민들은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대접했고 교동면 주민자치위의 풍물동아리 회원 20여명은 축하행사로 풍물놀이도 펼쳤다.

주민들로 구성된 5명의 주자 중 첫 주자로 나선 방훈식(56)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동계올림픽의 성화봉송에 참여해 영광스럽다. 청정 강화도의 맑고 깨끗한 환경처럼 성공적인 친환경 올림픽으로 치러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민 김남춘(62)씨는 "무엇보다 북한과 접경지역에 사는 주민으로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통해 남북한의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의 길로 가는 계기가 될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성공적 개최를 소망했다.

한편 강화읍에서의 성화봉송은 오후 6시 갑곳리 SK가스충전소~용흥궁공원 구간 1.6㎞를 9명의 주자가 달렸다.

지역축하행사로는 강화읍 용흥궁공원 광장에서 가수 박현빈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인하대 응원단과 강화열두가락농악단의 식전행사가 진행됐다.


/왕수봉 기자 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