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운영할 비영리 민간단체를 모집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단체에게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사업 단체 모집은 오는 19일까지며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3월 중 최종 선정한다.

올 상반기쯤 급식소 설치가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시는 길고양이 급식소 예산을 따로 편성해 시범사업을 추진하려고 했다.

하지만 예산 편성 후에도 급식소 운영 단체를 공모해야 해 공익활동 지원사업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공익활동 지원사업 분야에는 민생과 교통, 환경 등이 있으며 길고양이 급식소는 환경에 해당된다.

주로 길고양이를 돌보는 일명 '캣맘' 단체들이 공모할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공모에서 선정된 단체가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와 운영을 전적으로 맡게 될 것"이라며 "급식소 설치장소 선정에 있어서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우려돼 상황에 따라 협의를 돕거나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