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 봉송 행사
▲ 2018 평창올림픽 인천지역 성화봉송 2일차인 11일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성화봉송주자가 시민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인사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봉송행사 2일차에도 인천지역 곳곳을 누볐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지만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성화 맞이에 나섰다.

11일 오전 9시58분쯤 박우섭 남구청장의 점화를 시작으로 성화는 문학경기장 북문을 출발해 인하대학교와 법원삼거리, 용현사거리 등을 거쳤다.

용현사거리 일대에 성화봉송 주자들과 행사 차량이 나타나자 지나가던 시민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추운 날씨에도 마스크와 장갑 등으로 무장한 시민들은 주최 측이 나눠준 응원도구를 들고 응원을 펼쳤다.

응원에 참여한 김연희(35)씨는 "집 근처에서 성화봉송을 한다기에 시간을 알아뒀다가 일부러 나왔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축제의 분위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전 내내 남구를 순회한 성화는 낮 12시10분쯤 중구로 이동했다.

인천의 대표 명소인 월미도로 입성한 성화는 월미문화의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이날 성화봉송 최고령 주자였던 강경식(75)씨는 "은행에 갔다가 우연히 성화봉송 주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영광의 순간에 동참하고자 지원했다"며 "나이가 많지만 다양한 시민들과 함께 성화봉송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화는 다시 남구로 돌아와 도화초등학교와 석바위사거리, 시청 등을 거쳐 오후 6시15분쯤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도착해 안치식을 가졌다.

예술회관 앞 광장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인천 홍보대사 힙합그룹 리듬파워와 비와이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한편 인천에서는 12일까지 3일간 138㎞ 구간에서 405명의 주자가 참여하는 성화봉송이 진행된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