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동 의왕보건소장,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 '최우수'
동별 전담 방문간호사·재활사업 등 성과 … 전국서 벤치마킹
한국의 공공의료를 대표하는 보건소는 국민보건 증진을 위해 보편적으로 포괄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의왕시 보건소는 남다르다. 의왕시 보건소는 지난해 맞춤형 보건사업으로 전국에서 주목받는 보건소가 됐기 때문이다.

의왕시 보건소가 이같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보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그동안 재활사업, 방문보건사업, 노인건강센터, 여성건강센터, 정신건강상담실 등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고 있는 불편한 요소들에 적극 대처해온 것이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의왕시 보건소가 전국 최고의 보건소로 주목을 받게된 중심에는 임인동(59) 소장이 있다.

1999년 5월 의왕시 보건소장으로 취임한 임 소장은 18년의 오랜 세월을 의왕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시행으로 의왕보건소를 명품보건소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임 소장이 추진한 각종 보건사업 가운데 2000년부터 시작한 방문건강관리사업은 동별 1명씩 전담 방문간호사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어 지난해 경기도가 주관하는 2017년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46개 보건소 가운데 최고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 최초로 2011년 개소한 노인건강센터는 매년 4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의왕시 노인건강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 의료방문단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은 물론 전국 67개 보건소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해 전국에 15개 이상의 건강센터가 개소하는 등 의왕시 재활사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또 2000년 경기도 최초로 시작한 재활사업은 사업 시작 9년째인 2009년에 보건복지부 재활사업 기관표창을 받았다.

여성건강센터는 2010년부터 시작된 보건사업으로 여성건강교실에 연간 8000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할 정도로 의왕시보건소의 대표 건강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매주 10여종의 맞춤형 건강프로그램과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비만탈출 주부운동교실, 힐링 요가, 허리근력 강화운동, 관절강화 운동교실 등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는 것이다.

산모들의 건강한 분만을 돕기 위한 보건사업으로 임신 전 B형간염, 풍진, 빈혈 등 혈청검사 후 엽산제를 제공하고 임신 후에는 철분제 공급과 임신성 당뇨검사 등 임산부의 산전·산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임산부요가교실, 출산준비교실, 아기마사지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정신진료에 대한 편견과 정신과 병원을 찾아가기 어려운 현실에 처한 시민들의 정신건강 상담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매월 목요일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실을 운영해 의왕시 지역주민들의 정신질환 예방과 증진을 돕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임인동 소장은 "지역 주민들이 접근하기 좋고 인구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보건지소를 독립된 건축물로 신축 이전하겠다"며 "현재 1개팀 지소를 1개과인 보건소 수준의 기능으로 확대해 늘어나는 인구와 보건수요 욕구에 적극 대처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