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실업률 10.6%로 전국 시·도 최하위권'
市, 맞춤형 코칭제 등 사업 예산 확대 불구
대부분 홍보 부족·인지도 낮아 '효과 미미
인천의 청년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인천지역 청년 실업률은 10.6%으로 집계됐다. 청년 실업자수는 전년보다 3000여명 감소한 2만9000여명이다.

지난해 4분기 청년실업률은 8.6%로 전년대비 2.6% 포인트 줄었지만 연간 실업률은 여전히 10%를 웃돌았다.
인천의 청년 실업률은 2011년 11.1%를 기록한 이래 2013년(8.2%)을 제외하고 줄곧 10%대를 나타내고 있다.

2014년엔 12.1%까지 치솟았다가 2015년 11.9%, 2016년 11.5%, 2017년 10.6%로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 시·도에선 최하위권이다.

현재 인천시가 시행하고 있는 지원사업도 해결책이 되진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시가 시행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사업은 ▲청년사회진출사업(청사진) ▲맞춤형 취업코칭제 ▲청년고용인턴사업 ▲유유기지조성사업 ▲대학일자리센터 운영지원사업 등이다. 관련 예산도 2015년 5200만원에서 2017년 34억7750만원까지 확대했지만 한 자릿수 회복에는 실패했다.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청년취업지원사업에 대한 인천 청년들의 낮은 인지도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인천발전연구원이 지난 2016년 청년 1187명을 대상으로 자체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10명 중 8명 가량이 시와 정부의 청년취업지원사업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최근 인천청년유니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70~80% 가량이 지원사업을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의 전체 실업률은 4.7%로 전년대비 0.2%p 하락했으며, 고용률(61.5%) 역시 0.1%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6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4000명 줄었고, 취업자는 153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1만1000명 늘었다.

/신나영·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