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신용·체크카드에 쌓여 있는 포인트를 모두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고 이를 자동화기기(ATM)에서 찾을 수 있도록 했다.

ATM에서 찾을 수 없는 1만 포인트 미만은 카드대금과 상계(相計)하거나, 카드대금 출금 계좌로 입금되는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매년 쌓이는 카드 포인트는 2조원에 달한다.

2011년 2조1935원이던 게 2016년 2조6885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상반기도 1조4256억원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5% 가량은 포인트 사용기한(5년)을 넘기거나 탈퇴·해지 등으로 사라지고 있다.

사라진 포인트는 2011년 1023억원에서 2016년 1390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상반기 669억원으로 증가했다.

소멸된 포인트는 카드사 이익으로 잡힌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는 포인트가 현금이 되는 것"이라며 "각 카드사의 포인트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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