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공사 완료 … 화장품 체험·주류 시음·패션 브랜드 단독 입점 '솔깃'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입점하는 출국장 면세점들이 개점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출국장 면세점에 입점하는 롯데와 신라, 신세계면세점이 매장 공사를 완료했다.

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 공식 개장(18일) 일정에 맞춰 각 면세점들은 매장 차별화, 브랜드 개성을 살린 실내공사를 마치고 보안구역으로 상품을 반입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DF1(향수·화장품) 사업권 총 2105㎡ 규모의 매장에 110여개 브랜드 운영 준비를 마쳤다.

제1여객터미널에 비해 3배 규모로 늘어난 매장에 디올, 랑콤, 에스티로더, SK-Ⅱ, 설화수 등 '플래그십 매장'을 구성했다.

국내·외 9개 화장품·향수 브랜드가 입점하는 매장은 쇼핑 개념에 체험을 통한 즐기는 공간과 브랜드 개성을 담은 독립매장이 눈길을 끈다.

롯데면세점 DF2(주류·담배) 사업권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13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총 1407㎡규모 매장에 면세업계 최초로 구획을 나눠 부티크형 주류·담배 '플래그십 매장'을 꾸몄다.

제2여객터미널에서 주류·담배로 품목이 한정된 롯데는 매장 벽면에 단일 매장 기준의 세계 최대인 가로 30.7m, 세로 2.6m 규모의 대형 미디어월 가동이 특징이다.

고객층이 두터운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헤네시, 조니워커와 KT&G 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등 6개 브랜드를 전면에 배치했다.

국내 최초로 2만7700달러(3000만원)의 헤네시 '에디션 파티큘리에', 로얄살루트 '30년산 플라스크 에디션'를 단독으로 판매한다.

주류 매장은 브랜드 별 시음이 가능한 바 형태로 만들었고, 공항면세점 최초로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 공간을 마련했다.

신세계 면세점 DF3(패션·잡화) 사업권은 4300㎡ 규모로 패션·시계·주얼리·선글라스 등 약 170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지난 2015년 인천공항에서 매장을 철수한 샤넬을 비롯해 구찌, 프라다, 끌로에, 펜디 매장을 제2여객터미널 중앙에 배치했다.

발렌티노와 리모와는 국내 면세점에 유일하게 입점한 브랜드다.

/글·사진=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