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인상률·나주환 인상액 '1위'…30일부터 1차 스프링캠프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2018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선수 52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

팀 내 연봉 인상률 1위는 144.7%를 기록한 김동엽이다.

지난 시즌 풀타임 1군 외야수로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22홈런, 70타점을 기록한 김동엽은 누구보다 좋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 연봉 4700만원에서 6800만원 인상된 1억1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나주환은 연봉 1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100%) 인상된 3억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 팀 내 최고인상액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총 122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91, 19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나주환은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다양한 역할을 책임지며 팀 승리와 전력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올 시즌 커리어 하이인 타율 0.294, 29홈런, 73타점을 기록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한동민은 114.3% 인상된 1억5000만원에, 성숙해진 제구력을 보여주며 데뷔 이후 첫 두 자리 승수를 챙긴 박종훈은 100% 인상된 2억원에, 개인 통산 최다 이닝을 투구하며 새로운 신진급 선발투수로 떠오른 문승원은 104.5% 인상된 9000만원에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불펜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준 박정배(1억4000만원, 75% 인상), 트레이드로 SK에 합류해 1번타자로 제 몫을 해준 노수광(1억3000만원, 91.2% 인상)의 연봉도 올랐다.

계약을 마무리한 SK 염경엽 단장은 "빠른 시간 안에 선수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번 시즌 전력 구성을 마친 것은 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힐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다가올 시즌을 잘 준비해서 새로운 도약을 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1월3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개최하는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2018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