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VR 플랫폼·한옥 체험관·시티투어 버스 정식 운영
인천 강화군이 내년 500만명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강화군은 VR(가상현실)을 이용한 즐길 거리부터 한옥 등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내년부터 본격 운영하면서 국·내외 관광객 방문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강화군은 2018년 관광객 유치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지난 2016년 강화군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수도권 최초로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이후 강화군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50개 연계 사업을 확정하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후 매월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면서 준비를 해왔다.

강화군은 올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정식 운영한다.

먼저 강화군은 내년 1월 강화 문화관광 플랫폼 문을 연다.

강화읍 중앙시장 건물을 활용한 이 플랫폼에서 시민들은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관광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내년 1월부터 한옥·소창 체험관도 이용할 수 있다.

강화군은 과거 1960년대 천연 직물산업의 중심지였던 만큼 소창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강화읍 신문리 일대 한옥에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차가 없는 관광객들도 내년 2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강화 관광시티투어인 '타시겨버스'를 이용해 편하게 강화를 둘러볼 수 있다.

강화군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외국인 버스자유여행상품인 'K-트래블 버스', 한진 관광의 미주관광객 전용상품을 통해 해외 관광객도 강화도 관광지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이 밖에도 4월 마니산 한겨레체험공원 내 개천마당, 5월에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생태 테마관광지가 연이어 개장한다.

이상복 강화군수는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는 강화가 수도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강화의 전반적인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군민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관광도시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