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인천교통공사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1주년을 맞아 안전한 철도 운행을 다짐하는 '교통안전선포식'을 열었을 당시 모습. /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가 올해 10대 경영성과를 선정하고 발표했다.

공사는 각 부서 심사를 거쳐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정화 달성 ▲육상교통(준공영버스·CNG충전소·버스터미널) 최초 흑자 달성▲월미궤도차량도입 사업 추진 정상화 등 10건을 '2017년도 10대 경영성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2호선 안정화는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공사는 대책팀을 꾸리고 자체적으로 열차 안전운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2호선 안정화에 매진했다. 지난해 7월 개통한 2호선은 개통 초기 잦은 고장으로 논란이 있었다.

육상교통 흑자는 공사가 최초 달성한 성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최근 공사는 지난 10년간 지지부진했던 월미모노레일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로 결정해 시민들의 숙원을 해결하는 기반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공사는 재정 자립을 위해 수익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했다. 철도 마케팅을 통해 임대광고수익 100억을 달성했다. 사업자 계약 파기로 운영위기에 빠진 의정부경전철은 의정부시와 공사의 긴급운영관리위탁 체결로 정상화의 길이 열렸다.

인천도시철도는 연간 수송인원 1억5000만명을 돌파하며 인천시 대중교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공사는 시민들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철도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용객이 많은 2호선의 차량 증편 토대도 만들고 있다.

조직문화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공사는 소통·공감·공조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13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을 체결해오고 있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올 한해 공사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내년에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