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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디스크로 인한 만성요통 환자의 통증치료에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와 히알루론산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팀은 만성 퇴행성 추간판성 요통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복부에서 지방을 채취한 뒤 지방 줄기세포를 분리해 3주 동안 배양 후 히알루론산과 함께 추간판 안에 1회 투여한 다음 12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진은 10명의 환자 중 6명의 환자에게서 시각적 통증등급(VAS)이 평균 6점에서 3점으로, 오스웨스트리 장애 지수(ODI)는 평균 43%에서 17%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 이식한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가 항염증 효과뿐 아니라 변성된 수핵세포를 이전 단계로 복구시키는 기능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기세포 투여로 인한 중대한 이상 반응도 관찰되지 않았다.

한인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퇴행성 추간판에 의한 만성 요통 환자에서 줄기세포 치료의 안전성과 항염증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스템셀'( Stem Cell Research and Therapy) 온라인판에 실렸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