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울리는 특별한 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
11월 18일 안산, 인천서 올해 국내 투어 시작
12월 23일 서울 여의도 KBS홀 마지막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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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특별한 감동이 있는 음악을 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2017년 '크리스마스 칸타타' 국내 공연이 23일 서울 여의도 KBS홀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가족과 함께 세밑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문화공연이 한창인 지난 11월 25~26일에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칸타타는 오페라, 뮤지컬, 합창의 형식으로 이어진 한국 합창단의 명품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국내 칸타타 투어 공연은 인천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주요 22개 도시에서 총 44회 공연이 펼쳐졌다. 약 7만여 명이 관람한 이번 칸타타는 공연을 관람한 도시마다 뜨거운 찬사와 호평이 쏟아졌다.

국내 투어 한 달 전 북미 25개 도시를 투어하며 칸타타 공연을 선보인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미국시민 13만 명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총기 사건으로 실의에 빠진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 당시 지역 FOX TV가 상처 입은 도시를 치유하기 위해 합창단이 적절한 시기에 와주었다며 시민들에게 칸타타 공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으로 재연했다. 1막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를, 2막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3막에서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h' 등의 명곡 합창을 통해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수석 지휘자 '보리스 아발랸'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러시아 공훈 예술가로 유수의 국제 합창 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지난 2000년에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보리스 아발랸과 함께 각종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과 1등상을 받으며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떨쳤고,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2014년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 1등상, 2015년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최고상 및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의 명곡들과 아름다운 캐럴이 더해져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사랑과 감동을 선사하며, 수익금은 문화소외 계층인 소년소녀가정, 북한이탈주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장애인들에게 우수 공연관람으로 지원된다"고 전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국제청소년연합lYF 설립자)를 만나 합창단이 최고가 된 비결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들어 보았다.

▲'그라시아스'는 어떤 뜻인가

-그라시아스는 '감사'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사랑을 마음으로 받아 감사의 노래를 전하는 합창단이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원래 크리스마스 시즌에 하는데, 이 공연이 세계적 명품공연이라 미국에는 9월 중순~10월 중순 한 달 동안 25개 도시에서, 한국에서는 11월 중순부터 시작해 인천과 서울, 경기등 수도권 일대는 12월 중순부터 공연을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고 점점 공연 횟수를 늘여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
 
▲ 합창단의 설립자로서 창단 배경은

저는 청소년 일(국제청소년연합, IYF)을 한다. 청소년과 대화하면서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중 가장 어려운 것이 소망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이 쉽게 마약·도박·게임 등에 쉽게 마음을 집어 던진다는 것이다. IYF를 통해 미국에서 살며 마약에 찌들었던 청소년을 마약의 늪에서 구해주기도 했다.

이런 아이에게 '게임하지 말라'는 말 대신,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 친구 마음에 소망을 넣어 줘야한다. 부모를 때려죽이겠다는 아이도 많고, 스스로 죽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다. 우선 그 마음을 제어하기 위해 소망을 주고 기쁨을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음악을 선택하게 됐다.

합창단을 2000년 창단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목적 했던 대로 청소년들이 많은 변화를 입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 지도교수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보리스 아뱔란' 교수 등이 온 마음과 정성을 쏟아 부어서 공연을 한다. 보리스 아발랸 선생은 이 일을 일생의 제일 큰 과업으로 생각할 정도다.

▲ 2015년에는 독일 국제합창제서 최고상을 수상할 만큼 급성장했는데

음악을 하려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 마음이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론은 그렇게 잘 안되는데,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그것을 신앙으로 가능하게 한다. 그라시아스는 자기를 위해 살지 않고 합창을 위해 산다.

▲ 매년 북미 칸타타 투어 공연은 13만 명이 관람할 만큼 호응을 얻는데 사랑을 받는 이유는 합창이라는 것은 정확한 음을 내야 한다. 정확한 음을 내는 것은 입이 내는 것이 아니라 귀가 낸다. 마인드 교육을 받으면서 정확한 음을 듣고 낼 수 있는 지혜를 얻었다.

두 번째는 세계최고 합창단이라는 마음을 가지면 자만심이 생기고 퇴보한다. 세계 최고지만, 여전히 부족한 마음. 그것이 신앙 안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다. 합창단과 대화해 보라. 놀랍다. 소프라노가 독창을 할 때, 눈물을 흘리면서 한다.

최근 미국에서 공연할 때, 미국의 많은 곳 약 20개 도시에서 시장님이 오늘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날'을 선포한 적이 있다. 그래서 칸타타 공연 하는 것을 시민들이 모두 알고 있다. 자신의 도시에서 칸타타를 공연한다는 것을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한다고 했는데

아주 단순하다. 사람들은 잘난 사람을 좋아하고 돌보지만 예수님은 못난 사람, 죄인, 소외 받는 사람들 다 사랑한다. 소외당한 사람이 와서 마음을 쉬는 곳은 예수님 밖에 없다. 크리스마스가 연말이다. 사람들은 한 해 동안 살면서 겪은 많은 시련과 고난을 그대로 두고 한 해를 마감한다.

예수님은 더럽고 추한 마구간에서 태어났다. 예수님이 태어나자마자 그 마구간은 천사가 노래하고, 박사들이 선물하고, 아름다운 자리로 변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마음에도 예수님이 오시면 변하지 않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 그것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다.

▲ '죄 사함'은 무엇인가

성경은 죄 사함에 대한 말씀으로 가득 차 있다. 창세기 3장에 나오는 아담의 가죽옷이나, 출애굽기의 유월절 양의 피, 창세기 40장에 나오는 '떡 굽는 관원장과 술 맡은 관원장' 이야기도 우리가 어떻게 죄 사함을 받는지에 대한 말씀이다. 히브리서를 보면 구약 시대의 속죄제사는 이 땅에서 드린 제사이기에 죄를 짓고 제사 드리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땅에서도 죄를 사하시고 하늘나라에서도 죄를 사하셨다. 히브리서 10장에는 '예수님의 피로 우리 죄를 영원히 다 사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성경에는 우리의 죄가 흰 눈보다 더 희게 씻어졌다고(시51:7) 되어 있다.

▲ 교육 사업은 어떻게 하고 있나

저희는 여러 나라 정부와 손잡고 청소년 문제를 풀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몇몇 정부가 저희에게 그 일을 맡겨 주고 있다. 잠비아, 스와질란드, 우간다, 에티오피아 네 개 나라가 그런 경우다. 올 여름 26개국의 장차관님들, 50여 명의 대학 총장, 기독교 지도자 400명이 한국에 와서 저희와 함께 행사를 했다. 그분들이 우리의 설교나 가르침, 우리가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올 3월 미국 뉴욕에서 CLF(Christian Leaders Fellowship)라는 행사를 했는데, 46개국에서 기독교 목회자 750여 명이 참석했다. 그리고 10월 8일 홍콩에서 3일간 아시아 지역 CLF를 했을 때는 17개국에서 1,15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로 가면 교파를 초월해 많은 목사님들이 제 설교를 들으러 오시고, 저희와 함께 목회를 하려고 한다.
 
 ▲ 끝으로 할 말씀이 있다면. 

한국 교회 교인들이 우리를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다. 우리는 많은 시련을 싸우며 이겨왔다. 그렇게 하지 못했으면 겁부터 먹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하나님 우리를 돕는다는 것이다. 하나님 정말 우릴 돕는 걸 본다. 한국의 교회들이 마음을 열고 저희와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복음의 일을 하면 좋겠다.


/김신호 기자 kknew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