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금융상품 부실률의 역설
안정성 확보하며 자산운용사들과의 협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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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P2P금융상품이 리스크 대비 높은 수익성으로 큰 인기를 끌자 자산운용사들이 P2P업체와 투자상품을 함께 출시하거나, P2P 상품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측에서는 P2P 시장 전체의 연체율, 부실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일부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부실상품을 출시하며 평균을 왜곡하고 있을 뿐 전반적인 상품 안정성은 높아졌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P2P협회 회원사들의 연체율 부실률은 6월 기준 각각 1.33%, 0.54%에서 11월 4.23%, 1.35%로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부실 연체 발생 업체 증가수는 3개사에 불과 했다. 한마디로 부실상품을 출시한 이력이 있는 업체들의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피델리스자산운용에서는 지난 6월 '피델리스Fintech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해 P2P업체들의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대형운용사인 메리츠자산운용까지 P2P 전문 투자 펀드를 설정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2P업체 측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반기며 적극적으로 자산운용사들과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5월 시작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투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P2P업체들은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하는 PF를 중심으로 공동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 칵테일펀딩은 1조원 이상의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헷지펀드와 공동으로 P2P 상품을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상품은 ‘회사채 A2등급’의 우량 건설사의 책임준공 확약까지 이루어져 안정성을 호평받으며 출시되자마자 전 상품 마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욘드펀드 등 일부 P2P업체들의 경우 자산운용사들과 투자상품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A자산운용사의 매니저는 " 최근 P2P 상품들이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됨에 따라 관련 펀드 기획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 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산운용사와 P2P업체에서 중복으로 리스크 심사를 하며 안정성이 강화된 만큼 투자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