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와 인천 프로젝트' 네번째 '김구 탈출 드로잉'
발상의 전환·新스토리텔링 … 장면별 원화 그림책 발간
▲ 허수빈 작가의 '한숨(왼쪽)'.
▲ 백설영 작가 '백범, 수퍼스타 되다'.
백범 김구와 인천의 인연을 한국화, 서양화, 설치미술, 사진 등 다양한 방식을 빌어 표현한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인천민예총이 9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2017 백범 김구와 인천 프로젝트' 네 번째 기획으로 인천민족미술인협회에서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인천 남구 도화동 제물포갤러리에서 2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인천민예총은 한국근대사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백범 김구와 인천의 여러 가지 관련성을 보다 심도있게 살펴보기 위한 방법으로 '2017 백범 김구와 인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상, 회화, 문학, 학술,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적 작업을 결합시키는 과정을 통해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백범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작업이다.

윤재덕, 류흥렬, 백설영, 허수빈 등 16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백범의 인천에서의 삶의 흔적을 아카이빙 하는 작업으로 그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구성하고 그 내용에 따라 장면별 원화를 작성하는 '김구 탈출 드로잉'으로 이를 엮어 그림책도 만들었다.

인천민예총의 '백범 김구와 인천 프로젝트'는 지난 9월9일 축항부터 인천감리서 터 등 김구의 탈출경로를 답사한 '백범의 행적을 따라서'를 첫 번째로 진행했다. 이어 9월15일에는 '백범과 월인천강-일지와 시로보는 백범의 내면'이라는 주제로 도진순 창원대 교수의 특별강연을 열었다.

세 번째로 12월14일에는 인천독립영화협회에서 만든 '인천감리서에서 양화진까지, 백범탈출로를 따라서'란 로드다큐를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했다.

문계봉 인천민예총 상임이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예술적 결과물은 인천시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될 것"이라며 "이 작품들을 감상하는 인천시민들은 백범은 물론 인천의 역사에 대한 관심의 지평을 보다 더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