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숙련도 시험서 19개 항목 전체 '만족' 판정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4일 국내외 수질분석 숙련도 시험에서 인천시의 뛰어난 수질분석능력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인천시 수질연구소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실시한 '2017년 먹는물 분야 수질분석 숙련도 시험' 19개 전체 항목에서 모두 '만족' 결과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1991년 수질연구소 개설 이후 26년 동안 매년 적합 판정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수질분석 숙련도 시험은 '환경분야 시험 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이 대기, 수질 등 환경오염도 검사기관 약 1450곳을 대상으로 분석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매년 실시한다. 2015년부터 적합 기준이 80점에서 90점으로 상향조정되는 등 숙련도 시험 기준이 강화됐다.

인천시는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미국에 본사를 둔 국제공인 숙련도시험기관(Sigma-Aldrich RTC Inc)에서 실시하는 먹는물 분야 국제숙련도시험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암모니아성질소 등 16항목의 미지 농도의 시료를 분석해 국제적 수준의 수질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1991년 수질연구소를 개설하고, 2008년 국가공인 먹는 물 검사기관으로서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하는 등 수질분석 능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김복기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연구소는 국제적인 수준의 먹는물 검사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분석신기술 도입으로 수질검사능력을 높이고 다양한 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수돗물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호 기자 kknew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