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입배지 대체·로열티 부담 완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표고버섯의 종균주권 확보와 종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 품종을 개발, 민간 종균배양소와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으로 보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표고버섯 품종보호권을 위해 한국형 명품 브랜드로 생산될 원목재배용 품종인 '백화향'과 중국산 수입배지를 대체할 품종인 톱밥재배용 '산백향' 등 4개의 품종을 국내 주요 종균배양소 17곳에 보급했다.

이번 보급은 골든 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국산 표고버섯 품종의 보급을 확대하는 등 국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쯤, 체결된 ㈔한국종균생산자협회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이뤄졌다.

국산 표고 신품종 보급은 외국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버섯재배자들이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및 나고야의정서 등의 국제협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로열티 지급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된 국산 품종을 처음으로 재배할려는 재배자들의 경우, 현재 재배 중인 재배사의 환경조건에 보급품종이 적합한지 사전에 시험적으로 소규모의 재배를 진행해 보길 국립산림과학원은 권했다.

특히 품종별 고유의 특성은 균일하게 유지되지만 품질의 경우, 재배환경 조건에 따라 크게 좌우되므로 국산 품종을 처음 구매하는 재배자는 작은 규모로 보급품종을 시험재배한 후에 규모를 늘려갈 것을 권했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